[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사진)은 24일 "2020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입해 제조분야 100대 디자인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은 진흥원 설립 50주년이자 디자인산업진흥이 반세기를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100대 디자인 강소기업' 육성은 '디자인혁신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수출을 주도하고 향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정해 디자인과 마케팅,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전주기적인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윤 원장은 또 "2004년부터 10년 간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해 국내외 디자인활동을 지원했던 '차세대 디자인리더 육성사업'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가동해 '한국의 필립스탁(알레시 디자이너), 한국의 조나단 아이브(애플 디자이너)' 등 스타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아울러 "최근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통일 후 남북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수단으로 서비스디자인 활용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윤 원장은 디자인 분야의 대가기준이 없어 저가발주가 넘쳐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디자이너의 임금기준과 디자인개발비의 적정단가' 기준안을 만드는 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흥원은 이와 관련한 시각, 제품, 포장 분야의 노임단가 조사와 표준샘플 개발을 끝내고 검증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올 하반기 중에 민간고시 및 민간협회의 국가승인 통계지정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윤 원장은 '국민행복과 산업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자인혁신기관'이라는 미션과 '디자이노베이션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인 윤 원장은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미국 조지워싱턴대 파견교수, 세계디자인학회 조직위원 등을 역임했다. 진흥원 첫 여성 원장이자 최연소 원장이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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