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중책'서 한국당 '구원투수'로…비대위원장 내정된 김병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자유한국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친노' 출신 인사다. 그러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현 정권 내 '친노'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1954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입문했다.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청와대와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김 교수는 대학으로 돌아가 공직과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국정농단 사태로 위기에 몰린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며 정계에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시 여당 내 비박계와 야당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김 내정자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보수진영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다. 정치권의 계속되는 러브콜에도 꼼짝하지 않았던 그가 한국당 구원투수로 돌아오면서 "조건없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김 내정자는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로 최종 낙점됐으며, 한국당은 17일 오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하 김병준 내정자 주요 경력▲1954년 경북 고령 출생 ▲대구상고·영남대 졸 ▲한국외국어대 정치학 석사▲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지명자 ▲국민대 명예교수 ▲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