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장애 진단, 공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한콘진-게임문화재단, 美유타대 정신의학과 페리 교수와 국제공동연구 추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18일 게임 장애를 공식 정신 질환으로 포함시키면서 우리 정부도 국내 기준 정립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은 4일(현지시간) 미국 유타대학교 정신의학과 페리 렌쇼 교수와 '게임의 뇌 과학적 접근과 분석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은 이날 페리 교수를 국제공동연구의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페리 교수는 뇌와 인지행동 과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2008년부터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외부적 환경을 비롯해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등 게임 및 게임 과몰입 관련 연구를 계속해왔다. 페리 교수의 합류와 더불어 연구 파트너로서 호주 시드니 대학의 정신의학과 블라단 스타서빅 교수와 중앙대학교 게임과몰입힐링센터를 선정했다.이들은 ▲게임하는 뇌의 변화를 데이터에 입각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국제질병분류(ICD)·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나와 있는 인터넷게임 사용 관련 장애의 진단 기준 적합도 등 두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페리 교수는 "게임의 선용과 부작용에 대한 시각이 혼돈을 이루는 시대에 과학적 검증과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게임 및 IT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올해 안으로 연구 결과의 중간발표가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강경석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의학적 엄밀성을 지니는 이 연구의 결과가 국제 정신의학계에 널리 인용되고, 향후 WHO의 판단에도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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