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찬 현역 준장 ‘병역명문가’ 로 선정

3대에 걸쳐 67년간 군복무를 한 조형찬 원장(사진 가운데 윗줄 군복차림)의 가족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현역 장성의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화제다. 병무청은 2004년부터 매년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현역 장성 가족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화제의 주인공 가문은 3대에 걸쳐 67년간 군복무를 한 국방부 정신전력원 조형찬 원장(준장ㆍ육사 42기ㆍ사진 뒷줄 가운데 군복차림) 가문. 조 원장의 아버지 상만씨는 1956년 육군 12사단에 입대해 23년간 군복무를 했다. 군복무 중 맹호부대 독립기갑부대에 파견돼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상만씨는 파병복귀 후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정훈감실에서 근무한 후 제대했다. 하지만 고엽제 피해로 인해 2008년 위암수술을 받게됐다. 7년간 투병끝에 2015년 10월 별세해 대전현중원에 안장됐다.조 원장의 큰 아들 성호씨는 2010년 2월 육군 31사단에 근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둘째 아들 조성준 중사는 태양의 후예로 유명세를 탄 707 대테러특임대에 2014년 입대해 중사로 만기전역했다.병역명문가 이력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조 원장의 부인 이정림씨의 이력도 특이하다. 간호사관학교 27기 출신으로 1983년부터 11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다.조 원장은 1986년 정훈병과 소위로 임관해 다양한 활약을 했다는 군안팎 평가다. 육군을 홍보하기 위한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군 최초로 드론 홍보영상을 기획해 SBS 홍보영상 기획제작 우수상도 수상했다. 이밖에도 교육참고 '전투프로가 되는 길'을 17만부 찍어 정훈병과출신으로 전투력 창출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 원장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기에 병역명문가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병역명문가에 선정된 다른 가문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존경심과 애국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병무청은 올해 역대 최다인 714 가문을 선정하고 2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병무청은 지금까지 4637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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