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트럼프, 난 벌써 싱가포르에 와 있는데”

김정은 코스프레로 유명해진 대역배우 싱가포르에 등장…평창동계올림픽 때도 관심 끌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예정지인 싱가포르에 '가짜 김정은'(사진)이 등장해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기원했다.채널뉴스아시아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김 위원장과 비슷하게 생긴 한 남성이 나타나 회담장 후보지인 마리나베이샌즈(MBS) 호텔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28일 보도했다.그는 '하워드 X'라는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 배우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인공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가장한 데니스 앨런과 기념촬영한 인물이다.하워드는 "내 생각에 비슷한 성향의 두 정상이 마주 앉아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며 "두 정상은 한 번 만나면 곧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주목 받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자기가 주로 활동하는 홍콩에서 영화, 광고 등에 자주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실 김 위원장이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알고는 이로써 돈 좀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원래 뮤지션인 하워드는 지금도 중국어 노랫말이 붙은 브라질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그는 김 위원장을 코스프레하기 위해 살 찌워야 했던 거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이 몸이 내 평소 수준"이라며 "김 위원장은 날로 뚱뚱해져 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 위원장 몸을 따라잡으려다 자칫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하워드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해진 친구 앨런과 싱가포르에 다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끝으로 "헤이! 도널드, 난 벌써 싱가포르에 와 당신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데"라고 말했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061542069603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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