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리의 반격 '매킬로이 격침'

BMW PGA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매킬로이 2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BMW PGA챔피언십 우승 직후 샴페인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버지니아워터(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2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잡았다.28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2018시즌 첫 승이자 2016년 9월 이탈리안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EPGA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16만2323달러(12억5400만원)다.전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이날은 챔피언조에서 매킬로이와 맞대결을 펼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3, 4, 8, 12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린적중률 73.6%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평균 1.71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몰리나리는 "매킬로이와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환호했다.몰리나리에게는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털어냈다는 게 의미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롤렉스시리즈 1차전'이다. EPGA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맞서 지난해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8개를 묶은 게 출발점이다. 다음주 이탈리아오픈과 6월 프랑스오픈, 7월 아이리시오픈과 스코티시오픈, 11월 터키시에어라인오픈과 네드뱅크챌린지, DP월드투어챔피언십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다.매킬로이는 반면 2언더파로 주춤했다. 16번홀(파4)까지 4타 차로 뒤지다가 막판 17, 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2위(15언더파 273타)를 지켰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1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공동 3위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디펜딩챔프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다. 한국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공동 15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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