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은기자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7회 2018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북한 인프라 개발은 국제기구를 통한 재원조달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관협력사업(PPP)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재원 문제에 있어선 기재부와 금융위가 통일부 못지 않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사진)은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북한 인프라 개발'을 화두로 제시했다. 북한의 비핵화 이후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고 이에 대한 금융분야 재원 마련이 아시아경제에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사들과 공조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북한의 금융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위원은 특히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북한에 이미 26개의 경제개발구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북한 인프라 개발이 무(無)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던 지역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인프라개발이 천문학적인 성장가치를 갖고 있다고 봤다. 북한의 지하자원 매장량의 잠재가치는 7000~8000조원으로 추산된다. 경의선과 동해선이 연결되면, 한반도는 물류중심지로서 급부상할 수 있다. 북한 영공 통과가 허용되면 비행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북극항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 이 연구위원은 "운송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남과 북의 경제협력으로 북한 인프라를 개발하게 되면 높은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