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실적부진 '이중고'…신중한 접근 필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하우시스에 대해 당분간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LG하우시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쳤다. 특판 창호 위주인 건자재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소재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7%포인트 하락했다.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진 와중에 PVC와 MMA 가격 상승으로 건자재 영업이익률이 3.4% 대폭 축소됐다"면서 "3분기부터 주택시장이 입주량 하락 사이클에 접어드는 것도 국내 건자재 매출의 60%를 특판에 의지하는 LG하우시스에게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창호는 입주 1년 전 투입되므로 성장의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전차 매출의 30%인 해외가 호조를 보여야 하는데 중국은 여전히 적자다"면서 "미국 엔지니어드스톤은 풀가동 중이지만 매출규모가 연 1000억원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소재사업부 이익 하락속도가 가파르다. 이 연구원은 "2016년부터 원단 시장의 경쟁자 출현, 자동차 부품의 적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절대 판매량이 늘거나 LG그룹이 집중하는 경량화 소재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아야 한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자동차 소재사업의 적자가 축소되거나 건자재 시장의 점유율 확대 등 근본적 변화가 있을때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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