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이마트24 매장 모습(사진=이마트24)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 3년간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창업이 봇물을 이루면서 2015년 말 기준 편의점 점포수는 2만9952개에서 이듬해 말 3만4252개로 1년새 4300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3만9276개로 5000개 넘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에선 당초 올해초 편의점 5개사의 점포수가 4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점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4만개 시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올해 들어서도 출점 속도는 예년과 비교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편의점 5개사의 순증 규모는 매월 400~500개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0월 순증 점포수가 400개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해 12월에는 200개도 무너졌다. 다만 올해들어 출점 속도를 높이면서 편의점 5개사의 1월 순증 점포수는 295개, 2월 319개, 3월 302개 등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점포당 매출액도 지난 2월부터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4396만원으로 1년전 4376만원에서 20만원 증가했다.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3.5%)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슬 기록했다 처음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4만개가 넘는 편의점수로 인해 국내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는 2016년 22조3000억원에서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13년 9.4%, 2014년 7.8% 등 한 자릿수에 머물다 2015년 24.6% 치솟았다. 하지만 2016년 18%로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성장율이 뒷걸음친 것이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