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시설 1135대 보급...공기정화식물 설치 후 미세먼지 농도 66.1㎍/㎥에서 19㎍/㎥로 낮아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시설 보급에 나서 설치 완료했다.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황사 등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노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인 어린이집, 경로당, 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 공기정화시설 1135대를 설치했다.이번에 설치한 공기정화시설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청정기와 일산화탄소 제거에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용 식물이 식재된 화분이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공기정화용 화분은 93개 경로당에 설치, 공기청정기는 어린이집, 경로당 등 시설의 방마다 1042대를 설치했다.구는 지난해 11월 지역 내 경로당 13곳에 공기정화시설을 시범설치한 후 시설 환경개선에 효과가 크고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아 올 2월 80개 경로당에 우선 설치했다. 현재 159개 경로당중 93개소가 설치 완료, 점차적으로 모든 경로당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한국보건환경연구소가 실시한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아파트 115동 경로당(올레메트)의 실내 공기 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공기정화식물 설치 전 측정분석 값이 66.1㎍/㎥이며, 설치 후 19㎍/㎥로 낮아졌으며 이산화탄소는 설치 전 1046ppm에서 581ppm으로 공기 질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그 밖에 2014년부터 시작한 개방형 경로당은 현재 2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26개소로 확대운영 할 계획이며 그 중 2개소는 ‘복지센터형’ 경로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경로당’은 유휴 공간 개방에만 그치지 않고 어린이 집과 연계한 ‘찾아가는 영화관’부터 요가교실, 텃밭 가꾸기, 콩나물 재배 등을 추진해 1~3세대 간 벽 허물기에 앞장서고 있다.구는 2016년부터 어린이, 노인의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봄철과 가을에 황사 마스크 3만2000여 개를 보급, 2017년 하반기에는 가정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등 지역내 190개 어린이집을 2인 5조로 구성된 주부 모니터 단이 공기청정기 등 관리 실태를 전수조사 하는 등 건강취약 계층의 미세먼지 피해예방과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4월중 지역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2만3857명의 아동에 대해서도 미세먼지 피해예방 교육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어르신들이 미세먼지 없는 쾌적해진 경로당에서 여가활동을 하실 수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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