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앞둔 유니레버, 결국 네덜란드로 본사 통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사인 유니레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불확실성을 감안해 네덜란드로 본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영국 런던에 있는 본사를 네덜란드 로테르담 본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유니레버는 런던과 로테르담에 각각 본사를 둔 이중 법적구조를 갖고 있다. 소식통은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더 보호하는 네덜란드 법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유니레버는 그간 본사 이전을 반대해온 영국 당국에도 통합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직접 유니레버 CEO 출신인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는 등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사 이전 이후에도 일자리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상태다. 유니레버의 직원 규모는 전세계 190개국 16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7500명을 영국에서 고용하고 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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