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자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3% 하락한 2375.06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글로벌 교역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욱 불안감을 자극하는 소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컨센서스 상 미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를 고점으로 사이클 둔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즉, 미국은 성장률과 할인율의 격차가 축소될 것에 대한 우려가 진행 중이다. 여기서 기타 경제권(특히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기존 전망대로 양호하게 형성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글로벌 유동성의 로테이션은 한결 편안해질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한 문제는 최근 트럼프가 강한 어조로 강조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이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금리는 인플레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영역에 진입해 있어, 향후 정책 불안감만 제어될 경우 부정적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글로벌 무역 데이터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보면, 인플레 회복 국면임에도 PBR 1배 부근에 위치한 현 시점의 주가는 불안요인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변동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기존에 비해 적극적 스탠스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박중제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긴축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쥘 것을 예고하고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금융시장은 한층 더 복잡계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따라서 통화, 재정, 보호무역주의 등 주요 정책에 대한 판단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그 방향이 명확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경기 과열을 초래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그러나 글로벌 교역 물량 지수는 최근 오히려 상승 흐름이 더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지속적으로 보호무역을 강조했고, 반덤핑 조사 건수 급증 등을 통해 위협을 가했던 미국도 경기 사이클 회복과 더불어 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호무역이라는 위협요인과는 별개로 적어도 현 시점에서 글로벌 교역량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우선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과거와 다른 점은 시장 PE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시행된다는 점이다. 현재 CAPE-Shiller PE는 34배에 달해 IT 버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밸류에이션이 비싼 것은 그 만큼 기업들의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고 또한 그 만큼 기업들의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역대 가장 좋은 상황에서 법인세를 인하해준다고 해서 추세 적으로 고용,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다만 주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긍정적이다. 세제 개편안은 따라서 증시 상승 추세를 더욱 확장시키는 요인이 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과열 유도 정책은 분명 위험한 행동이다. 글로벌 자산 시장도 상당한 과열 국면을 거치게 될 것이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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