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美 통상압력…WTO 제소시 미국이 상당히 불리'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청와대가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WTO에 제소하더라도 미국이 상당히 불리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던 추 대표는 이날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만 강조했는데, 대우 GM(사례를) 통해서 무역 불균형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가장 많이 이익을 본 회사 중에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추 대표는 "미국은 무역 불균형을 여전히 주장하고, 철강 문제도 안보상의 이유를 다는데, 사실 미국 철강 산업이 약해진 것이 WTO가 규정하는 안보시, 비상시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지금 트럼프 정부의 무역 일방주의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규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이 세계질서를 평화롭게 이끄는 데 있어서 경제질서도 규범에 맞아야 하는데 지나친 일방질서는 세계 규범과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나름대로의 국제연대를 함께 하면서 따질 것은 따지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청와대는 이날 지난 1월 23일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미국측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따른 양자협의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하면서 "만일 협의가 결렬되면 WTO 제소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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