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마치 비디오게임을 하는 거 같네요. 너무 빨라서 선수가 느끼는 속도감, 진동이 그대로 느껴져요."지난 18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봅슬레이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50㎞로 달리는 썰매의 짜릿한 속도감이 그대로 안방극장에 전달됐다. 봅슬레이 썰매 앞쪽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와 통신모듈을 부착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KT의 실감형 5G 서비스 '싱크뷰' 화면이 세계 최초로 안방에 전해진 순간이다.19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찾아 싱크뷰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 KT는 싱크뷰를 경험할 수 있는 5G 단말기를 평창·강릉 일대 11곳의 5G ICT존에 배치했다.카메라가 비추는 썰매 트랙의 냉정한 모습은 봅슬레이 선수의 시야와 일치했다. 선수가 150㎞로 달릴 때의 속도감, 곡선 트랙에서 썰매가 90도 가까이 기울어질 때의 긴장감이 그대로 5G 단말로 중계됐다.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 등 11곳에 구축된 5G ICT Zone에서는 5G 태블릿 단말로 실감형 5G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KT가 올림픽에서 싱크뷰를 시연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한 대 당 2억여원에 달하는 봅슬레이 썰매에 카메라용 구멍을 뚫는다는 사실에 선수들은 기겁을 했다.봅슬레이 국제협회도 선수들의 안전문제를 우려했다. 혹여 카메라가 주행 중 탈착 돼 선수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 봅슬레이 썰매의 카본 파이버 재질은, 무선주파수에 간섭을 유발하기도 했다. KT는 5G 서비스를 통해 봅슬레이의 인기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선수와 협회를 설득했고 시청자들은 실감나는 화면을 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체험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초고속 5G는 인류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피가로지는 "한국의 5G가 스포츠 관람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KT관계자가 19일 5G ICT존에서 봅슬레이에 장착된 카메라 장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평창=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