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람?' 美 스키 신성 시프린, 女 활강 포기

경기 일정 조정에 복합 경기에만 주력

19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연습에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이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강원도 바람의 미국의 스키 '신성' 미케일라 시프린에 대한 시샘이 계속되고 있다.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5관왕까지 바라보던 시프린은 이제 2관왕에 도전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다.시프린은 21일로 예정된 여자 활강 경기를 포기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두 차례 연습경기에 참여했고 22일에도 연습경기에는 출전했다. 이유는 바람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경 때문이다. 19일 저녁 조직위는 23일 예정이던 알파인 여자 복합 경기를 22일로 하루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강한 바람이 예고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회 폐막이 임박한 가운데 24, 25일은 알파인 스키 단체 경기가 예정돼 있어 연기가 불가 했다. 결국 경기 일정을 하루 앞당겨야 했다. 선수들은 21일 활강, 22일 복합 경기를 연속으로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복합 종목은 하루에 활강과 회전 두 경기를 한다. 이틀 동안 세 번의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평소에도 휴식에 큰 의미를 두는 시프린에게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미카엘라 시프린이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프린에게 이번 올림픽은 자신과 상대 선수가 아닌 바람과의 싸움이다. 바람으로 경기 일정이 연기되며 이미 슈퍼대회전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자신이 절대강자인 회전에서 충격적인 4위 성적표를 받았다.심지어 활강은 그녀에게는 아직 제압의 대상이 아닌 도전 상대다. 금메달을 확신할 수 없다. 복합은 다르다. 복합 활강에서 웬만큼 성적을 내고 장기인 회전에서 성적을 내면 금메달이 멀지 않다.스키 '여제' 린지 본과 시프린의 활강 대결도 무산됐다. 미국 대표팀의 얼굴인 두 슈퍼스타의 대결은 하루 뒤 복합 경기로 미뤄졌다. 슈퍼대회전 경기서 실수를 한 본은 1차 연습 1위, 2차 연습 3위를 기록하며 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편집국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