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을 예방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의 실질적 결과를 내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를 마치고, 우즈벡 대통령궁을 찾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국빈방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예방은 우즈벡에서 투자와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두 부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어 70분 이상 진행됐으며, 경제부총리 회담의 성과와 양국의 경제협력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 예방에 앞서 진행된 경제부총리 회의는 기존의 재무장관회의가 경제부총리회의로 격상된 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국립의료복합단지 및 타슈켄트 신여객터미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김 부총리는 "이번 경제부총리회의는 지난 11월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위한 사전 조율의 의미가 있다"며 "문 대통령 방문시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과 우즈벡은 1500년 된 친구이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과 풍부한 천연자원·세계 수준의 기술이라는 상호 보완성도 함께 지닌 최고의 경협 파트너"라며 "앞으로 경제부총리회의를 통해 양국간 호혜적인 경협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이번 경제부총리회의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잘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우즈벡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상반기 중 우즈벡을 방문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메세지도 전했다. 이에 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뻐하고 축하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우즈벡 국민과 함께 고대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에서 역사적 방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사람중심 경제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민을 섬기는 나라를 지향하는 우즈벡의 경제정책방향과 일치한다"며 "앞으로 정책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우즈벡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겠다"며 수르길 가스대금·CNG 충전소 과세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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