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규모 4.6 지진…“공포가 엄습해 파자마 바람으로 대피”

11일 새벽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3분3초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지진에 이어 35분 뒤인 오전 5시38분6초 규모 2.1의 지진이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역에서 발생했다.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의 포항 대지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본진 발생 직후 2시간20분 만에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이어지는 여진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포항시 남구 효자동의 한 시민은 “자는데 쿵 소리와 함께 갑자기 방바닥이 흔들려 잠을 깼다”며 “비몽사몽 중에도 순간 지진의 공포가 엄습해 파자마 바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사는 또 다른 시민은 “걸어 놓은 컵이 떨어져 깨지고 창문 유리창이 갈라지는 등 지진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시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건의 구급신고를 비롯해 2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발생 신고는 더 들어올 것으로 재난 당국은 전망했다.이지원 기자 rangrang9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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