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작은 성자'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고민?

차성수 금천구청장 취임 후 지역 이미지 개선과 주민들 자존감 높이는 사업 많이 펼쳐 3선 고지 넘는데 별 문제 없는 것같은데 본인은 거취와 관련한 표명 내년 3월로 미뤄 불출마 관측 높은 실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작은 성자’ ‘작은 예수님’으로 불린다.차 구청장은 지하 단칸방에 사는 홀몸 어르신들을 혼자 찾아뵙는 보통 자치단체장과 다른 구청장이기 때문이다.차 구청장은 요즘도 자신을 ‘우리 동네 주무관 1호’로 호칭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는데 얼마전에도 담당 팀장만 대동하며 홀몸어르신댁을 찾았다.이와 함께 부인과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 차 청장이 딸 셋을 입양한 점도 지역 어르신들이 그를 '작은 성자'로 불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차 구청장은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님과 함께 지금의 금천으로 이사왔다. 이후 부친은 금천에서 가장 오래된 시흥교회에서 평생을 목사로 시무했다. 부친은 차 청장이 고려대 사회학과 1학년 재학 시절 어려운 사람들 입장을 헤아리려는 의도로 넝마주의자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시민운동에 참여한 점이 인연이 돼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현 대통령 뒤를 이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할 정도로 문 대통령과 막연한 관계로 알려졌다.이런 차 구청장이 2010년 고향인 금천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지역 이미지와 주민들 자존감 올리는데 정성을 쏟았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차 구청장은 초 ·중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해년마다 공연을 하고 있을 정도다. 2000여명이 참여하며 기네스북에 올랐다.또 2011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제안, 서울교육청이 채택할 정도로 서울시 교육에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켰다.이와 함께 원룸형 노인 안심주택인 ‘보린주택’ 4개 동을 지어 독거 어르신들의 생활 거처를 마련하기도 했다.마을공동체 사업 도입 및 정착, 서울미술관과 제3시민청 유치 등을 통해 ‘낙후된 금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주민들에게 자존감을 크게 올렸다는 평가다.이런 차 구청장이 요즘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재도전하면 3선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본인은 향후 진로와 관련,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주변에서는 차 청장이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내년 선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법적으로 3선 임기’가 정해져 있는 구청장이 3선 구청장에 당선된 들 지역을 위해 무슨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겠느냐며 '단체장 3선 불가 조항'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차 구청장은 내년 3월 경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금천구 한 공무원은 “차 청장님 취임 이후 구청장 수준이 워낙 높아 이를 맞추기 위해 업무는 힘들었지만 다른(?) 문제로 인한 고민이 없어 영혼은 항상 맑았다”며 차 구청장을 높이 평가했다.‘청렴한 단체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에 대한 공무원들의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그의 거취에 금천구 공무원들과 주민들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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