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22일 국빈방한…우즈벡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회 연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민찬 기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국빈방문 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이자 고려인 동포가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5년 이상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前) 대통령이 뇌출혈로 사망한 후 지난해 12월 치러진 대선에서 88.6%의 득표율로 당선돼 같은 달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한국을 8번 방문하고 우리 대통령도 우즈베키스탄을 5번 방문하는 등 두 나라 사이에는 정상급 외교가 활발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3124만명으로 국가이름에 ‘스탄’이 들어가는 중앙아시아의 5개 나라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원유, 가스, 금,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국 기업 460여개가 현지에 진출했고 플랜트 수출액이 106억 달러(1162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 교류도 활발하다. 남 2차장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자마자 우리하고 수교를 해 독립된 지 26년인데 우리하고 수교가 25주년 됐다”며 “전체 고려인 50만 명 중 약 18만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주하고 있어 가장 많이 정주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 내외는 같은 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를 위해 국빈 만찬을 열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연설을 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수교 이래 25년간 양국 관계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교역, 인프라 투자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제무대 협력을 확대하는 등 미래 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남 2차장은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핵심 우방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정치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