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선물받은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에 축성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받은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소더비 경매에 내놓는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미 CNN에 따르면 교황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로부터 신형 모델 우라칸을 선물 받았다. ‘우라칸 LP 610-4 포프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붙은 이 차량은 바티칸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노란색 줄로 세부 장식이 돼있다. 교황청은 교황의 이름으로 이 차량을 경매에 내놓을 방침이다. 이날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에 나와 차를 위해 기도하고 보닛 위에 서명을 했다. 2014년 첫 출시된 우라칸의 가격은 보통 20만유로(약 2억6000만원) 상당이지만 교황의 친필사인이 담긴 만큼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4년 교황의 이름으로 경매된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은 정상가격의 10배인 28만4000달러에 팔렸다고 CNN은 전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사인한 할리 모터사이클 재킷은 6만8000달러, 그가 한때 소장했던 아이패드는 3만500달러에 각각 매각됐다.람보르기니 차량의 경매 수익금은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쫓겨난 기독교인 이라크 난민들의 귀향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인신매매 피해 아프리카 여성들을 돕는 구호단체 등 2곳에도 수익금 일부가 지원된다. 평소 검소한 생활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전임 교황들이 이용한 대형 리무진 대신 포드 소형차 포커스를 타고 다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