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장인 그림 구매 의혹에 '경위 모른다…전혀 관계 없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8일 법원·헌법재판소에서 약 2억원 어치의 유 후보자 장인의 그림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림 선정 경위, 구입 경위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국 법원·헌재 등에서 유 후보자 장인의 그림을 총 22점, 2억1000만원어치를 구입한 게 사실인가"라고 묻자 "위원님 말씀을 듣고 알았다. 법원 내부에서 선정 작업을 거쳐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이 "헌재에서 1993년에 4200만원에 그림을 구입했더라. 당시 유 후보자는 어디서 근무했었나"라고 묻자 "헌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마침 후보자가 헌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헌재에서 장인이 그린 그림을 4200만원에 사서 걸어놓고 있는 건 모양이 괜찮나"라고 추궁하자 유 후보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구입한 자체로도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라며 "그게 선비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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