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 더 길어지나…트위터, 오늘부터 280자로 글자수 확대

한중일은 140자 제한 적용 유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트위터가 7일(현지시간)부터 글자 수 제한을 140자에서 280자로 늘린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280자 트윗이 제공된다"며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는 140자 제한이 여전히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트위터는 글자 수 확대를 통해 "서비스 속도와 간결함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중·일 언어가 제외된 데 대해서는 "아시아계 언어는 더 적은 단어로도 압축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 140자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트위터는 2006년 설립 후 그간 글자 수 제한 정책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경쟁에서 140자 제한이 단점으로 지적되자, 준비기간을 거쳐 이 같이 조치한 것이다. CNN머니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트위터리안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의 정책변화로 더 길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시카고트리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트위터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두 배로 넓어진다"고 보도했다.다만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이후 시험기간 동안 테스트 그룹 사람들이 작성한 트윗 가운데 140자를 넘는 경우는 5%에 그쳤다. 280자 한도를 모두 채운 사람은 1%에 불과했다. 시카고트리뷴은 "긴 트윗이 오히려 트위터의 문제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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