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6호 미니정원
4월부터는 화분 분양, 식물 모종 나누기로 본격적인 미니정원 만들기 사업이 진행됐다. 주민센터 앞 공터에 위치한 1호 미니정원을 포함해 현재 성북동에는 총 6개의 미니정원이 조성됐고 마을계획단과 주민들은 격주 수요일 마다 모여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계절에 맞는 꽃을 심는 등 정원을 가꾸고 있다.미니정원이 생기면서 동네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아침이 되면 쓰레기가 쌓여 있었던 집 앞 담벼락에는 다양한 꽃이 피고 식물이 자라나면서 동네가 한층 밝아졌다.성북동주민센터 인근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악취가 진동하던 길이 정원으로 인해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길로 변했다”면서 “다음에는 우리 집 앞에도 미니정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성북동 마을계획단 미니정원팀 김윤영(46, 여)씨는 “처음에는 잘 모르고 정원에 심은 꽃을 뽑아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미니정원으로 인해 변화하는 마을 분위기와 더불어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는 주민들 덕분에 힘이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1호 미니정원
성북동의 ‘우리동네 미니정원 만들기’사업은 미니정원에서 가꾼 다양한 식물을 이용해 요리를 배워보는 수확파티와 어린이장터, 알뜰시장 등 주민 네트워킹을 통해 정원 만들기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