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부산대병원 전공의 폭행사건 직권조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지도교수 폭행으로 피멍든 전공의 다리 (부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부산대병원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 11명을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2년간 상습폭행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유 의원이 공개한 피해 전공의 모습. 2017.10.23 [유은혜 의원실 제공 = 연합뉴스] read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부산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한 인권침해 상황을 직권조사하기로 했다.인권위는 부산대병원 소속 교수들의 전공의 폭행 등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인권위는 “이번 사건은 수년에 걸쳐 다수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폭행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이 피해자들을 협박·회유하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전공의 신분 특성상 가해자에 대해 공개적 조치 요구를 하지 못해 피해가 지속되는 등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인권위는 부산대병원뿐 아니라 부산대 소속인 양산부산대병원도 직권조사 대상에 포함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아울러 “인권침해 예방대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관계당국의 효율적 제재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A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 수술실이나 회식 자리 등에서 전공의 11명을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1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A교수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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