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풍경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할 때 보안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보안질의(인터뷰)가 시행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3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 6월 미국 교통보안청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차례로 나뉘어 시행하는 것으로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 등은 지난 7월부터 시행중이다. 26일부터는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추가로 인터뷰를 한다.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항공사가 지난 19일 사전 시범운영한 결과 평소처럼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이 돌아다니며 묻는 식으로 운영돼 늘어나는 대기시간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할 때는 환승검색장 앞에서 인터뷰를 한다. 항공기에서 내려 곧바로 환승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해야 해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고 국토부 측은 전했다.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항공기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미국 교통보안청의 전문교관을 초빙해 항공사 및 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보안검색기법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는 예약문자 발송 시 안내하는 등 사전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승객은 미국행 항공기 노선이나 목적지, 항공기종에 따라 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