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형 시너지파트너스 대표 '바이오사업 속도낸다'

구자형 시너지파트너스겸 시너지이노베이션 대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임상부터 제조, 판매까지 바이오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구자형 시너지파트너스 대표(53)는 아시아경제와 만나 금융업 성공을 발판으로 바이오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메자닌 고수'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구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서 주식 운용 경력을 쌓고 2004년 기업금융 컨설팅 업체인 밸류인포맥스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2010년 7월엔 시너지파트너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시너지투자자문(옛 BFG 투자자문)을 인수한 이후부터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메자닌에 집중했고 투자한 곳마다 대박을 쳤다. 시너지투자자문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씩을 벌어들이며 국내 자문업계 1위에 올랐다. 구 대표는 현재 시너지파트너스와 더불어 시너지이노베이션(옛 코아로직) 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자본잠식 상태였던 전자부품 업체 코아로직에 시너지아이비투자 등 계열사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 단순 최대주주로 머물기보다 전면적인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는 바이오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그의 의지가 그만큼 강해서다. 그는 앞으로 최소 3년간은 무보수로 근무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대표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바이오 의료사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있다"며 "지난해 7월 바이오 의료사업을 정관에 추가했고 현재까지 엠아이텍과 코메드생명과학 등 바이오 관련 회사 두 곳을 인수하며 빠르게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26일 코메드생명과학과 합병하며 바이오사업을 위한 조직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말에는 성남산업단지 내 공장을 매입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코메드생명과학의 생산라인을 전량 이전할 계획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46% 가량을 바이오ㆍ의료사업을 통해 거둘 정도로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임상ㆍ허가 등의 개발업체를 인수하고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등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더 나아가 바이오 스타트업들과도 적극 협업해 이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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