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입국자 3700만 시대 폭발물탐지견 2마리

▲부산역사에 배치된 폭발물 탐지견 래브라도 레트리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탐지견이 2마리 뿐이며 그나마 인천공항에만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이 세관에 배치한 탐지견 32마리 중 폭발물 탐지견은 2마리에 불과했다. 나머지 30마리는 마약 탐지견이다.국내 입국자는 2012년 2260만명에서 2016년 3700만명으로 급증했지만 이 기간 중 마약 탐지견을 포함해 현장에 배치된 전체 탐지견은 29마리였으며, 올들어 3마리가 늘어났다.또 국내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세관 검사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크게 늘어났다. 검사인력 1명당 처리 여객 수는 2012년 3만 6500명에서 2016년 5만 8300명으로 급증했으며 입국자 검사율도 2012년 2.9%에서 2016년 1.6%으로 낮아졌다.심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결정되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관세국경 안전관리의 최일선 기관인 관세청의 늑장 대응을 보면 정부의 테러 방지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서둘러 관리 실태를 점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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