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세월호 보고문건 조작 엄호…어느 나라 국민이냐'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참사 당일 보고서 조작 및 은폐공작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세월호 보고 문건 조작 관련 "사건을 엄호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며 13일 강도 높게 비난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최초 보고시점이 조작됐다는 이 엄청난 사안의 진실규명 요구는 청와대를 감시·견제하는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 같이 밝혔다.강 원내대변인은 "304명 희생자의 목숨이 경각에 달했던 그 순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대한민국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세월호는 인양됐고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분을 수습하는 것도 해수부의 몫"이라며 "새롭게 부상한 세월호 관련 의혹들에 대한 주무부처 장관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강 원내대변인은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은 '정치 감사' 운운하며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말았다"며 "정말 유감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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