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타임스퀘어 장식한 평창동계올림픽

최문순 강원도지사 "북핵 리스크 마지막 고비…평화올림픽 만들 것" 김동석 미국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美 의회 '평창 코커스' 출범 목표"

미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화면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뉴욕의 심장인 타임스퀘어 광장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부스가 마련됐다. 전 미프로풋볼 선수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하인즈 워드가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너도나도 기념촬영에 나섰다. 이들이 찍은 사진은 실시간으로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크게 등장했다. 사진 옆으로는 '평창(PyeongChang) 2018 Winter Games!'라는 글이 흐르며 홍보 효과를 더했다. 이날 뉴욕을 찾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큰 상처를 입고, 대선을 치르며 잊혀졌던 평창올림픽이 최근 북핵 리스크 등으로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 남북대화 재개는 물론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미프로풋볼 선수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하인즈 워드가 11일(현지시간)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타임스퀘어 홍보에 이어 저녁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현지 매체와 스포츠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 브리핑을 진행한다. 외신들의 눈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한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원도 측이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NBC, CBS,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주요 매체와 인터뷰도 진행한다.앞으로 14일간 타임스퀘어 올림피 광고 송출은 물론 뉴욕 내 택시 6500대를 활용해 홍보 영상도 지속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개막 100일 이전인 11월 1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붐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를 통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김동석 미국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미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평창올림픽의 의미와 왜 평화롭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전달하고 있다"며 "11월 중순께 '평창 코커스'를 구성해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 측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축제와 연계해 평창올림픽 홍보에 나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홍보 뿐 아니라 강원도를 세계에 알 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현지시간)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태동연(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동문도장 연합회대회) 주니어 대표 시범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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