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 사령탑 부임 '2년 계약'

박항서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박항서 감독(창원시청)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박 감독은 29일 베트남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베트남 국가 대표팀 부임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이며 연봉은 동남아 감독 내에서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향후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 연장 및 추가 지불되는 인센티브도 최고 대우다. 정확한 액수는 상호 합의 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선진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은 이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에서 프로 감독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내셔널리그(3부리그)에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창원시청의 올해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의 국제 무대 경험과 아시아 최고 레벨의 프로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높게 사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박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쯔엉(강원FC) 등이 포함된 베트남 황금 세대와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에 오른 세대 등을 활용해 베트남 축구 대표 팀을 한 단계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좋은 기회로 베트남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동남아 최고 국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베트남을 아시아 최상위권 국가로 탈바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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