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는 북한과 미국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가 급락한 반면 조선, 건설, 기계, 철강 등 씨크리컬(cyclicalㆍ경기순환) 업종 대부분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반기 주목해야할 업종은 무엇일까.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2018년에도 정유기업 실적은 증익이 지속되겠다. 수급에 근거한 펀더멘털 강화로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이 다분하다. 유가 변동에 속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정제마진이 핵심이다. 정제마진 강세는 수요 개선에서 비롯된다. 경기 회복으로 수요 전망치는 연간 150만배럴/일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반면 정제설비 신증설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 연간 80만배럴/일 규모 증설은 연간 150 만배럴/일 증가하는 수요 충당에 부족한 규모로 마진 개선이 다분하다.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수준과 제한된 신증설을 감안 시 정제마진 강세는 2020 년까지도 지속되겠다. 내년 정제마진은 9.7달러/배럴로 예상하고, 화학업황 강세까지 전망된다. 정유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SK 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에 집중하는 내수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실적전망과 국내 매크로 환경 모두 내수주에 부정적이다. 음식료·담배, 증권,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내수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 중에서 미디어의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광고를 포함한 미디어의 특성상 내수경기 둔화와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 화장품, 호텔·레저 등 아웃도어 업종도 이익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매크로 환경 역시 내수주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소비자심리지수 둔화가 대표적이다. 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수는 8월 109.9에서 9월 107.7로 2.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판단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긴 했지만 하락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낸 지수는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달에 기준선인 100을 다시 하회하기도 했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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