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열린 반려견축제
다채로운 프로그램만큼 이색적인 풍경도 넘쳐날 예정이다.남자친구가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반려견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김민지(서초동, 23)씨는 “강아지가 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평소 ‘로이’(토이푸들)가 저랑 사이가 좋아 견주인 남자친구가 아닌 제가 데리고 참가하는데 기대만큼 못하더라도 재밌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반려견 달리기·패션쇼’등 축제에 참가하는 윤나현(방배동, 14)씨는 “지난해 패션쇼에 나왔을 때 수상하지 못했지만 미용 등 상담도 받아 좋았던 기억에 올해 친구와 함께 다시 참가한다”며 “사냥개 종류인 우리 ‘아토’(잭러셀테리어)가 올해 달리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강아지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이웅종 행동교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반려견 행동상담, 건강상담, 무료 애견미용, 사료상담 코너 등이 준비돼 있다. 또 훈련견이 음악에 맞춰 율동 및 점프를 선보이는 ‘독 댄스’, ‘장애물 뛰어넘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각종 반려견 용품도 살 수 있는 판매부스도 마련했다.반려견 축제 포스터
조은희 구청장은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여 바람직한 반려견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를 갖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