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신용등급 강등,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부증권은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중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1일 S&P는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S&P는 장기간에 걸쳐 증가한 중국의 민간신용이 경제성장에 기여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2~3년 동안의 민간신용 증가가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등급 하향 사유로 밝혔다. 이번 등급 강등 결과 글로벌 신평 3사 모두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 또는 A1 등급으로 평정하게 됐다.23일 유승우 연구원은 "등급 강등 사유인 부채 증가 우려는 이미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이슈"라며 "올해 5월, 무디스도 같은 이유 로 등급을 강등했는데, 다른 신평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등급이 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중국 핵심 기업이 발행한 달러채권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달러채권은 글로벌 투자자보다는 중국 금융기관들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S&P는 민간신용이 지속적으로 경제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장기적으로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신용등급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림자금융과 기업 부채 축소, 과잉공급 업종 구조조정 등의 구조개혁이 성 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