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北 핵실험, 필요시 컨티전시 플랜 가동'

북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당일 주가, 환율 움직임 1% 내외 불과...추가도발 가능성 대비 컨티전시 플랜 가동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북한 도발로 높아진 주가와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 상황에 대비해 필요시 컨티전시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현황 보고 현안 자료에서 '북한 핵실험 등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첫머리에 언급했다. 금감원은 "북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당일 주가나 환율이 1% 내외에서 움직이다가 안정세를 회복했다"면서도 "추가도발이나 미국의 강경대응으로 변동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시장불안에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6차 핵실험 직후인 4일부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밀착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북한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동향을 24시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응체계는 위기정도를 3단계(주의→경계→심각)으로 진단하고 위기단계별로 외화유동성, 원화유동성, 자본시장, 금융사 건전성, 가계, 기업 등 6개 부문에 대한 종합 건전대응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북한 5차 핵실험 직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유관기관과 공조해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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