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강민혁, 곽현의 트라우마 절제된 연기로 안방 전달

[사진제공=MBC '병원선' 캡쳐]

'병원선'의 강민혁이 점점 더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지는 아버지 정인기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담담히 곽현의 슬픔을 전달했다. 14일 오후 방송한 MBC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이 아버지 정인기가 요양병원에서 모르핀과 함께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다. 은재(하지원 분)와 함께 장을 보던 중이었지만, 차를 몰고 아버지를 찾으러 갔다. 곽현은 과거 아버지가 '내가 사는 것 같냐'라며 모르핀으로 위험한 시도를 하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다. 숲에서 발견된 아버지는 나무를 환자로 착각하고 치료를 하고 있었다. 현의 아버지는 지금이 분쟁지역의 전쟁 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 곽성(정인기 분)은 현과 요양원 직원들이 나타나자 경계했다. 현은 "적이 아니다. 나도 의사다"라는 말로 경계심을 풀었다. 현은 자신이 마무리를 하겠다며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다시 보내려 했다. 그때 곽성은 이름을 물었다. 이어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나랑 이름이 똑같군요"라면서 전쟁 중이라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모르핀을 건넸다. 결국 현은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은재가 우산을 가지고 와 막 쏟아지던 비를 막아줬다. 현은 앙숙이던 은재에게 자신의 속내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버지를 찾아다니다 전공의 1년차 때 실수로 환자를 죽이게 된 일까지 털어놨다. 강민혁은 곽현의 트라우마, 아버지로 인한 슬픔, 의사로서 내딛지 못하는 발걸음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과한 감정연기보다는 담담하게 풀어내며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다. 한편 곽현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설재찬 시인의 수술을 반대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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