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홈런 선두 최정(SK)이 시즌 마흔다섯 번째 홈런포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최정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9-10으로 뒤진 7회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임창용의 6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아홉 번째, 리그 역대 797번째 만루 홈런이다. 올 시즌에만 세 차례나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그는 앞선 3회말에도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홈런 두 방으로만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44,45호포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 속도를 더했다.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친 SK의 개인 최다 홈런 기록(45홈런)과도 동률을 이뤘다. 페르난데스의 기록은 KBO리그 역대 3루수 한 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최정도 공동 1위에 등극했다. SK는 5-10으로 뒤진 7회에만 홈런 두 개 포함 8안타를 몰아치며 10점을 올려 15-10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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