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용산구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유공자 표창은 관내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 32명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구 공적심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구는 본 행사에 이어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나, 다니엘 브레이크’를 구민들과 함께 관람한다. 복지행정의 관료성과 비효율성을 고발한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구 관계자는 “수당을 받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는 영화 속 인물을 보며 복지업무 수행 공무원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 선정 이유를 밝혔다.구는 지난 7월부터 지역 내 16개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개편, 동주민센터 내 생활복지팀을 신설하고 사회복지직 공무원 57명을 새로 선발했다.찾동 시행 두 달째인 8월 말까지 찾동 ‘폭지플래너(사회복지직 공무원 별칭)’들은 200여 차례가 넘는 현장 방문과 상담을 이어왔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어르신과 빈공층 가정을 30여건 발굴했다.미담도 쏟아졌다.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협조로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어르신을 찾아냈으며 지역 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은 이색적으로 준비했다”며 “주민들과 함께 ‘다니엘 브레이크’를 감상하고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