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공장 정상가동…'대금지급 문제는 협의 중'(종합2)

관련사진. 현대차 베이징 2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모습(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대금지급 문제로 멈춰 섰던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 4곳이 30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가동 중단 일주일 만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오전 1~2공장을 시작으로 오후엔 3~4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중국 내 현대차 공장 모두가 정상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다시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생산을 멈춘 공장들이 다시 돌기 시작한 것이다.앞서 베이징현대는 프랑스 회사인 플라스틱옴니엄의 중국 합작회사 베이징잉루이제로부터 플라스틱 연료 탱크 등을 공급받지 못해 지난주부터 생산 라인을 세우기 시작했다. 4개 공장이 하나둘씩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해 29일에는 1공장까지 멈춰서면서 전면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가 중국 공장을 세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다. 지난 3월부터 중국 판매가 반토막이 나면서 베이징현대는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고 그 결과 부품사들에게 3~4개월 대금 지급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상황은 어렵다.여기에 공장의 특수성도 기인한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50대 50 투자해 설립된 회사다. 합작회사여서 현대차가 단독으로 자금을 투입할 수가 없다. 현대차는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관심을 쏟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금 지급 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며 “사드 사태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납품 대금이 원활히 지급되고 있지 않지만 빠른 시일 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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