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대출신청액 하루 1017억…건수기준으로도 229% 증가스마트폰뱅킹 이용 62% 차지…고객 수도 전분기대비 4.9% 늘어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실적이 전분기대비 252% 넘게 늘어났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K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대출실적이 증가한 데다, 시중은행들도 이에 대응해 인터넷 대출 영업을 확대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중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0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2.4%(729억원) 급증했다. 건수기준으로도 229.4%(5993건) 늘어난 8606건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K뱅크가 4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대출실적이 늘었고, 이에 자극받은 시중은행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인터넷뱅킹 대출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인터넷뱅킹 이용금액도 이에 힘입어 하루 평균 42조3572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1.0%(4383억원) 늘었다. 반면 이용건수는 0.3%(267건) 줄어든 938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용건수의 대부분(91.3%)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의 이용건수가 8570만건으로 0.4%(38만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실적은 814만건, 42조2555억원으로 각각 1.3%(10만건), 0.9%(3654억원)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 폭은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중 일평균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는 5816만건, 이용금액은 3조720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78만건), 2.6%(951억원)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각각 7.3%, 8.3%의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인터넷뱅킹 중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건수, 금액 기준으로 각각 62.0%, 8.8%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6월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고객수는 1억 270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 대비 1.4%(172만명) 증가한 규모다. 고객 형태별로 보면 개인, 법인이 각각 1억1886만명, 819만개로 1.3%(152만명), 2.5%(20만개)씩 늘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수는 5878만명으로 1.8%(104만명)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는 8111만명으로 4.9%(377만명) 늘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K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영향이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중 스마트폰뱅킹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말 61.7%에서 63.8%로 확대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