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살건!'…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줄인다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횡당보도에서 가장 많아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했더니 보행 중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자주 일어났다. 부모의 지도와 어린이의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 시에 많이 발생(62.1%)했다. 사망 사고는 보행 중(64.6%)에 가장 많았다. 횡단보도에서 자주 일어났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멈살건!)'의 3가지 기본원칙만 지켜도 이 같은 사망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단장 송경준)과 함께 25일 '손상예방과 건강한 안전사회'창간호(계간지)를 공동 발간했다. 올해 1분기 동안 23개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5만9000건) 중 교통사고는 9000건(15.1%)이었다. 이 중 사망은 2%(182건)였다. 교통사고는 차량탑승자 사고가 보행자 사고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 이 중에 보행자 사망이 차량탑승자 사망보다 5배 높았다.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벨트 착용률은 68.1%였다. 안전벨트를 안했을 때의 사망은 했을 때보다 2배였다. 자전거 등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38.3%였고 안전모를 미착용 했을 때의 사망은 착용 했을 때보다 조금 높았다.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했더니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 시에 많이 발생(62.1%)했다. 사망 사고는 보행 중에 많이 발생(64.6%)했고 횡단보도에서 자주 일어났다.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사고는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사고 중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머리 부상(77%)인 반면 경미한 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고에서 안전모 착용률은 10% 수준으로 낮았다.질병관리본부는 교통사고 안전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배포한 바 있다. 안전가이드라인은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준수해야 할 수칙과 자전거를 포함해 바퀴달린 것을 탈 때의 지도사항, 안전한 횡단방법, 카시트 착용법 등을 담고 있다.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는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차량 탑승 시에는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하도록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로 낙상, 추락 등 사고를 막고 사고로부터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9가지 준수사항-조금 멀어도 안전한 길로 다니도록 한다. -준비물과 숙제는 미리미리 챙긴다. -눈·비 올 때나 어두울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한다. -교통신호는 꼭 지킨다. -뛰어서 길을 건너지 않는다. -차례차례 타고 내린다. -차 안에서 안전띠를 꼭 맨다. '-차가 다니는 길에서는 놀지 않는다. -거리에서 먼저 양보한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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