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017 국제비즈니스대상 3관왕 석권

경의선책거리 및 마포 관광 동영상 금상,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수한 영화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해마다 시상하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시상식은 전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을뿐더러 그만큼 영향력도 큰 시상식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비즈니스계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에서 경의선 책거리 및 마포 관광 동영상이 금상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은상을 수상하는 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는 지난 6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리미엄 국제 혁신상인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에서 수상한 데 이어 연이은 국제평가 수상으로 마포구의 혁신 사업들을 전 세계에 널리 공유하는 등 마포구 사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국제비즈니스대상’은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펼친 경영활동을 1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국제대회로 비즈니스와 관련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시상 프로그램이다.

경의선 책거리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국제비즈니스대상에는 60여 개국에서 3900개 사업이 경쟁, 그 중에서 세계 각 국에서 모집된 200여 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받아 지난 10일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가 최종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다.기업 및 조직부문 금상을 차지한 경의선 책거리는 옛 경의선 철길 자리에 3900여개에 달하는 홍대 앞의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홍대입구역 6번 출구~와우교 약 250m 규모로 조성한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다.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모형의 도서부스,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개장 이래 누적 약 4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일루미네이션 전시, 낭송인문학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해 책을 매개로 일상생활 속 독서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는 등 100여년 긴 시간동안 마포를 절반으로 갈라놓던 경의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례로 극찬을 받았다.

경의선 책거리

비디오부문 금상을 수상한 관광 동영상은 국내·외 20~30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대, 월드컵경기장,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등 마포만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감각적인 영상에 담아 냈다. 주인공 ‘멜리사’가 20대 마지막 생일을 마포에서 보내며 느낌 감정과 일정을 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컨셉트로 Exploraton(탐험), Healing(힐링), Passion(열정) 세 테마로 나뉘어 총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됐다. 이 동영상은 쇼핑·먹거리, 역사·자원, 문화예술 등 테마별 홍보를 통해 마포의 성장 동력인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지막으로 은상을 차지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500여개의 기업·1만 여명의 시민들의 기부금과 정부-지자체-민간-기업 협치로 이뤄 낸 전국 최초·최대 장애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이다. 이 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분과로 나뉘어 장애아동을 위한 생애주기별 의료재활, 사회재활, 직업재활을 통합지원함으로써 조기집중치료를 통해 추후에 발생하는 사회적 복지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또,병원 뿐 아니라 수영장, 체육관, 어린이도서관 등 비장애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건립하는 등 장애를 ‘차별’이 아닌 ‘다름’으로 인식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다년간 국내평가 수상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에 이어 국제비즈니스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사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마포구의 우수정책을 적극 발굴, 40만 마포구민들이 마포구의 혁신행정에 대해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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