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의 로드맵을 그리고 본격적인 당 혁신 작업에 나섰다.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책임은 더 막중해졌다"면서 "당 내부로는 바위처럼 안정적이고 차돌처럼 단단한 단합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몇 사람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적 시스템과 구조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회를 겨냥하며 "건국절 논란 같은 것을 공격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혁신위가 해야할 일인지 묻고 싶다"며 "정발위는 이념적이고 사변적인 논쟁보다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최 위원장은 정발위의 4개 분과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정당시스템 분과, 정치문화 분과, 제도개선 분과, 비전 분과 등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향후 더 논의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발위와 관련 "18일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을 할 것이다"라며 "콘크리트 지지층 확보를 위한 당의 체질 개선을 구체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박 수석대변인은 정발위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로 지방의원들에 대한 평가 기준 마련을 꼽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평가는 9월13일까지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시작을 해야되는데, 뭘 평가해야될 지 구체적인 것이 안나왔다. 지방의원, 단체장에 대해 안을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발위가 직접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당 사무처하고 충분히 논의를 하고 현재 우리 당내에 당헌당규 개정 소위원회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유기적으로 논의를 통해서 제안을 한다"며 "(정발위가 제안을 하면)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중앙위원회 거쳐서 결정하는 진행과정은 통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정발위는 제안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관련한 의제들을 제안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논란이 됐던 당원비율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권리당원 투표비율을 50% 이하, 국민 투표비율을 50% 이상으로 명시한 기존의 규정을 지켜야 혼란이 안생긴다"며 "당 체질 개선과 당원권리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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