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밥상 모여 식사하니 웃음꽃 가득

"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무등아파트 입주민 ‘노란접시 사업’ "[아시아경제 노해섭 ]음식을 나누며 이웃과 정을 쌓아가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어 화제다. 입주민 소통은 물론 노약자와 어린이를 돌보는 효과가 있어 사업의 확산도 기대된다.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도산동 무등아파트 입주민들이 조직한 ‘노란접시캠페인추진단’(이하 ‘노란접시’)은 경로당에서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 경로당 어르신들과 11일 점심을 함께 먹었다.노란접시 단원 10여 명은 집에서 반찬을 가져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묵, 달걀말이, 소시지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점심밥상을 차렸다. 이들은 아파트 어르신, 아이들 30여 명과 점심 밥상에서 대화를 이어가며 안부를 살폈다.아이들은 포스트잇에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적어 아파트 어른들의 수고에 보답했다.노란접시는 지난달 28일 음식 공유 사업을 시작했다. 홀로 있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안부와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음식 공유 사업은 매월 한 차례 마지막 주 금요일에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단,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는 매주 한 번씩 밥상을 차리기로 했다.하석주 노란접시 단장은 "169세대 800여 명이 사는 아파트를 정이 넘치는 옛 마을공동체처럼 만들자는 뜻에서 음식 공유를 시작했다”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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