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파트 관리비 절감 원년 선언, ‘강남구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구성, ‘찾아가는 아파트 절감 컨설팅’사업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는 전체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70%이상으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이다. 그만큼 생활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관리비는 구민 생활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비 폐쇄성으로 인해 많은 구민이 자세한 내역을 알 수도 없다. 구는 생활밀착형 행정 중 하나로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의 원년’으로 선언,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관리비 투명한 운용과 올바른 주거문화 정착에 나서게 된 것이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투명성 확보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구는 가장 먼저 아파트 관리비 절감 사업 추진의 근간이 되는 ‘강남구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을 만들었다. 추진단은 아파트 관리 달인들로 건축, 건설, 공공주택, 회계 등 아파트 관리 모든 부문을 전문적으로 분석, 해결방안까지 모색, 관리비 절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아파트 절감사업 핵심이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꾸려진 추진단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주택관리사, 건축시공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등 30명 외부전문가와 행정·토목·환경·건축직 등 7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본격적으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찾아가는 아파트 절감 컨설팅’사업을 시작했다. 컨설팅 사업은 강남구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의 추진단이 아파트 의무관리대상인 165개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 해당 아파트별 아파트 관리 전반에 관한 실태를 분석·조사, 아파트에 가장 적합한 분야별 관리비 절감 방안까지 제시해주는 관리비 절감 맞춤형 컨설팅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컨설팅은 지난 6월9일 대치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100인의 추진단 중 외부전문가와 공무원 10여명을 1개조로 편성해 아파트별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관리비 관련 궁금증에 대한 문답을 해 호응을 얻었다. 또 구의 아파트 관리비 절감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과 요청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을 출간하게 됐다. 15일부터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왜 우리집만 아파트 관리비가 많이 나올까?’는 전국 211개 오프라인 서점과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누구나 어디서든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신 구청장은 “구 아파트 관리비 절감 사업의 전국적인 공유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 관리비가 유리알처럼 투명해지기를 기대해 본다”며 “이제껏 누구도 알 수 없던 깜깜이 아파트 관리비를 신뢰성 높은 아파트 관리 전문가와 지자체가 나서 누구나 알기 쉽게 조목조목 따져주며 투명하게 드러낸 것은 거주문화 대부분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보더라도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특히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반적인 아파트 관리 운용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와 토론은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향후 구는 개별 아파트의 관리비 절감 현장 컨설팅에서 나온 생생한 현장 실태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중·소 아파트 단지별 관리비 인하 모델을 만들 것이다.또 컨설팅을 받은 후 생산적으로 관리비를 절감한 아파트 중 모범사례는 포상하는 등 아파트 관리비 절감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 주거공간인 아파트 내에서 서로 공개적으로 소통, 주민 스스로가 아파트 관리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그 흐름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바란다”며 “주민이 앞장서 구 ·전문가와 힘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맑은 강남아파트 만들기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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