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갤럭시노트8 공개…갤럭시S8과 흥행 쌍끌이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갤럭시S8+ 출하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칭)'로 쌍끌이 흥행에 나설 계획이다.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갤럭시S8 출하량은 198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21일 출시된 갤럭시S8의 하루 평균 출하량이 27만8800여대임을 감안하면 7월 초 2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8 누적 판매량이 같은 기간 기준 갤럭시S7보다 15% 많다"고 말한 바 있다.갤럭시S8 흥행에 따라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로 애플(11.2%), 화웨이(10.5%), 오포(8.4%), 비보(6.6%), 샤오미(6.3%)를 압도했다. 총 스마트폰 출하량은 9320만대다. 다만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4대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이 31.8%에 이르러 삼성전자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S8 판매 호조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격(ASP) 상승도 이끌었다. ASP는 235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갤럭시S8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전작 갤럭시S7 대비 9만9000원 비싸졌다.갤럭시S8 인기는 18.5대9 비율의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에 대한 기대, 체험존 마케팅 확대의 결과로 풀이된다. 갤럭시S8 공개 당시 포브스는 "부드럽고 단단한 느낌이 공존하는 잡기 쉬운 폰"이라며 "삼성이 승리를 손에 쥐었다"고 극찬했다. 컨슈머리포트도 "갤럭시S8+는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최고"라며 "6.2인치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그립감이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를 공개하고 갤럭시S8가 주도한 판매 호조세를 3·4분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도 곧 출시되는 만큼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다고 알려졌다. 빅스비도 한 단 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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