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26일 "탈원전을 쿠데타 하듯 밀어붙이더니 증세도 군사작전 하듯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탈원전과 관련)대통령도 정부도 국회도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탈원전과 관련 "탈원전 같은 국가대사는 국회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탈원전 같은 중대사를 시간이 촉박하게 못 박아두고 조급히 결정하면 두고두고 통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세와 관련해서는 "세금 문제를 공감대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권이 성공한 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 적이 없다"며 "어떤 복지, 어떤 과정을 언제부터 할지 복지의 청사진부터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증세가 성공하지 못한 게 정권 말기에 추진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는 물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며 힘 있는 정권 초에 밀어붙인다"며 "지금대로라면 노무현 정권의 재판이다.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 대해선 "논의할 의제, 개최시기 등에 대해 정부가 첫 대응을 했는데 나빠 보이지 않는다"며 "양국이 공동 조사를 하자는 것은 괜찮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재벌 총수들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회동과는 천지개벽할 정도로 달라야 한다"고 주문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