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애리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민의당이 23일 문준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수사 종료 시점에서 당의 책임있고 진정성 있는 성찰과 반성을 위한 결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법률적 책임 외에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에 얼마나 공정하게 책임을 묻느냐에 따라 국민이 국민의당에 다시 기회를 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의 과잉 충성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 싸워야겠지만 사건 자체에 대한 당 책임은 여전히 남았다"며 "이유미 사건의 본질은 개인의 정신나간 일탈이지만 나몰라라하면 무책임한 정당이 되는 것이다"라며 당 차원의 책임을 강조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당권주자가 중진들로 거론되고 있다"며 "과거 전통적인 선거운동방식이나 조직대결을 지양하고 당원들이 공감할 혁신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사무총장은 "단순히 중진의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청년과 여성들이 당의 주류가 되고 전면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당명변경와 관련해서는 "진지한 토론과제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