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
올 상반기 469장 발견된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위조지폐. 잉크젯 컬러출력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홀로그램 부분이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상반기에만 위조지폐가 900장 넘게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12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710장) 대비 202장(28.5%), 전년 동기(668장) 대비 244장(36.5%) 각각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증가한 것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에만 총 469장 발견된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출력 방식으로 제작됐고, 홀로그램 부분은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중에는 만원권이 643장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181장) 대비로는 462장 증가한 규모다. 이어 5000원권(211장), 5만원권(50장), 1000원권(8장) 순이었다. 5000원권의 경우 2004년부터 지금까지 5만 여장이 발견 특정 기번호 구권 위조지폐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462장) 대비 251장 감소했다. 5만원권은 43장 늘었고, 1000원권은 10장 줄었다.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2장으로 전년동기(0.1장) 대비 0.1장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0.3장(2016년 기준)으로 주요국 중 일본(0.1장, 2015년 기준)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과 금융기관이 상반기 중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234장, 660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8%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660장)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97장(75.3%)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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