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신길센트럴자이' 견본주택 가보니…8월 대책 앞두고 "막차타자" 신길뉴타운 최초로 2000만원대 분양가
▲21일 개관한 GS건설의 '신길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8월 추가대책까지 예고됐음에도 분양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이르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1일.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내 신길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신길 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전 11시께 찾은 견본주택 입구에는 폭염에 대비해 약 300명 정도 수용가능한 그늘막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늘막을 넘어 길 건너편 초등학교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일대 주차장에는 교통요원이 배치돼 있을 정도로 방문 차량으로 혼잡을 이뤘다. 신도림에서 온 주부 최모(37)씨는 "날이 더워서 일찌감찌 나왔는데도 지금 한시간 째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하는건 신길센트럴자이가 마지막이라고 해서 나왔는데,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내부에도 유니트 관람을 기다리는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아이와 함께 찾은 주부 이모(41)씨는 "8월에 추가대책이 나온다고해서 그 전에 분양을 받으려고 생각 중"이라며 "인근 단지들 시세 생각했을 때 30평대가 7억원 대에 분양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도 괜찮은 것 같아 꼭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길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51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신길뉴타운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에서는 최고가다. 신길센트럴자이에 앞서 6·19대책이 나오기 전 분양한 보라매SK뷰의 경우 3.3㎡당 평균 1951만원에 공급됐다. 1차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에다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로 진행된다. 6·19대책 직후 분양한 단지들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김필문 신길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사실 6·19 대책 발표 직후 투자수요가 빠지는게 분양성적에 영향을 미칠까봐 우려가 되긴 했지만 서울의 경우 여전히 실수요층이 두텁다"면서 "실제로 이번 단지 분양 준비하면서 타겟으로 했던 영등포, 동작, 양천, 마포 일대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개관 전 평일에만 800콜이 몰릴 정도로 신길센트럴자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 분양소장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서울지역 1순위, 27일 인천, 경기 1순위 청약이 진행되는데 사실 인천, 경기지역까지 청약기회가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길센트럴자이는 총 1008가구 중 4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2㎡ 13가구 ▲59㎡ 202가구 ▲75㎡ 20가구 ▲84㎡ 243가구 ▲128㎡ 3가구로 전체의 99%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로 구성됐다.청약일정은 7월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에 1순위(서울시), 27일 1순위(인천시, 경기도), 28일에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3일이고, 정당계약은 8월8일~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사업지 내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36-317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2월 예정이다.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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