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 가던 채소 가격 '장마로 또 도망갈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월 엽근·양념채소 월보

(정보그림=한국농촌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요 채소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장마 비상'이 걸리면서 농가·유통업체 등은 채소 수급에 애를 먹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엽근·양념채소 월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 영향에 지난해보다 낮은 10kg(상품) 당 55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달 고랭지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달 장마로 작업 여건·작황이 나빠질 경우 가격은 변동할 수 있다고 KREI는 덧붙였다. 양배추 7월 도매가는 노지봄과 준고랭지양배추 출하량 상승에 지난해보다 낮은 8kg(상품) 35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다음달 가격도 고랭지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장마로 일시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 깐마늘 평균 도매가는 난지형 대서종 햇마늘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난해(7380원)보다 낮을 듯하다. 6월(6500원) 대비론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KREI는 분석했다. 이달 대파 도매가는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1kg(상품) 1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봄대파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양파 가격은 6월과 비슷한 상품 1kg 11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전년 및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내산 양파 출하량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중국산 양파의 산지가 하락으로 수입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무 가격은 지난해와 전월보다 높은 18kg(상품) 1만1000원 내외로 관측된다. 역시 장마로 인한 작업 여건 악화로 일별 가격 상승 폭은 커질 수 있다. 8월 가격은 고랭지무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달 당근 상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20kg 2만6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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